여기 온지도 이제 2주가 넘었다.
오리엔테이션도 받고, 아시아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컴퓨터공학과 수업도 듣고, 친구들도 사귀고
이제는 제법 바빠지고 있다. 2년반만에 복학해서 듣는 첫 수업이 한국인, 아니 아시아인조차 없는
곳에서의 수업이라니..
아무튼, 수업은 수업이고 나름 글로벌하게 외국친구들도 좀 사귀어보고 하려고 가입한 곳이 ESN
Erasmus Student Network이다. 유럽의 많은 학생들이 이 단체에 가입되어 있으며,
나도 Erasmus student로 들어와서 이 학교에는 등록금을 내지 않고 본교(성균관대)등록금을 내고
이 학교에 다니는 것이다.
또 아무튼, 이 ESN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한 Welcoming event를 한다고 해서 참가하였다.
점심을 먹으러간 student house, 덴마크임을 알수있게 큰 국기를 걸어놓았다. 보이는 사람은 독일인 마이클
또다른 독일인인 안드레아스
어떤 교회, 이 곳 친구들이 프로테스탄트의 교회라고 하던데, 개신교인 것 같다.
무엇일까? 바로 전등이다. 전등 바로 밑에서 찍었다.
교회를 나오니 보였던 또다른 교회, 오덴세의 하나밖에 없는 카톨릭 교회다. 카톨릭 신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한다.
교회를 나와서 안데르센 공원(?)쪽으로 가는 모습, 가든이라고 했던가. 공원이라고 했던가.. 이거 기억이 나질 않네.
안데르센 공원에 나와서 각 조의 친목을 돕고자 만든 게임을 하는 모습 ㅎㅎ 엉덩이를 잘 컨트롤 해서 연필을 병속에 넣어야 한다.
안데르센 동상, 겨울에도 파릇파릇한 잔디가 이채롭다.
잔디에다 대고 또 아웃포커싱 한판!
안데르센 형님과의 한컷 ㅎㅎㅎ
War is over - If you want it
오덴세의 하나밖에 없는 카톨릭 교회
종교는 없지만, 이때는 나도 무언가 빌고 싶었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렇게 오덴세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2시간동안 자유시간이 있어서 잠시 기숙사에 들려 낮잠을 잤
다. 일어나보니 6시 15분이었다. 6시 20분까지 오덴세 역 앞에서 모이기로 했었는데!
기숙사에 있던 다른 친구들은 모두 가고 없었다. 당황했지만, 자전거를 타고 무작정 가보기로 했
다. 일정상 7시부터 볼링이었으니 시간상 충분히 여유가 있어 볼링장만 찾으면 되었다.
역에 도착했을 땐, 그시간이 이미 지나있어서 다른 친구들을 찾을 수 없었다. 또 당황했지만, 오덴
세역 주변의 사람들에게 무작정 길을 물었다. 볼링 치는 곳이 어디냐고, 그렇게 물어본지 10분만에
볼링장을 아는 사람을 찾고, 그사람이 알려준 길을 따라 라이트도 안단채로 자전거를 몰았다.
( 이곳 덴마크에서 밤에 라이트 없이 자전거를 몰면, 벌금 500크로네를 문다.)
눈치껏, 탔다가 내렸다가 탔다가 내렸다가 하면서 내달린지 5분이 지나고, 가까스로 볼링장에 도착
했다.
항상 잠을 잘땐, 알람을 맞춰놓자.
볼링장에서 만난 또다른 친구들
키 큰 마틴과 나보다 조금 큰 본.
볼링 같이 쳤던 친구들과, 마틴, 앤디, 독일여자애(이름을 까먹었네;;), 나, 본
pub에 가서, 독일인 앤디, 데니쉬 페아, 독일인 마이클
독일 친구 앤디는 축구광이다. 레버쿠젠을 좋아하고 레버쿠젠에서 큰 활약을 했던 차범근을 안다.
붐큰차!, 그가 그 때 그자리에 있어서 uefa컵 우승이 가능했다는 앤디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국이
그래도 많이 알려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교회의 계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