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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고 있는 University of Southern Denmark에는 공대생을 위한 영어강좌가 따로 개설되어 있다. 오늘의 주제는 'To invent a new product'였는데, 어떤 한조에서 나름 그럴 듯한 제품을 구상해서 발표했다.
발표자가 물었다.
'핸드폰 가지고 있습니까?', '예' 다른 학생들이 대답한다.
'시계가지고 있습니까?', '예'
'tv가지고 있습니까?', '예'
'mp3가지고 있습니까?', '예'
'라디오 가지고 있습니까?', '예'
발표자가 정리한다.
'우리는 이것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이 기계를 가지고 있으면 여러분은 이 네가지를 모두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요.' 그러면서 그럴듯한 제품 설명을 한다.

이런걸 'new product'라고 한국에서 발표했다면?
ㅎㅎㅎ, 말할 필요도 없다. 모든 공대생이 다 그렇진 않지만 그래도 왠만하면 기계잘 다룰줄 알고 관심 있는게 공대생일진대, 유럽은 아직 tv가 핸드폰에 들어있는게 상상이 안가나보다. 우린 이제 화상전화의 단계인데...

그러고 보니 business administration을 전공하는 독일친구 한명이 물어본적이 있다. 현재 한국 핸드폰의 trend는 뭐냐고, 거기도 핸드폰에 mp3넣어가지고 다니냐고 물었다. 그래서 그랬다. 요새 한국은 핸드폰으로 화상전화하는게 trend라고...

과연 우리가 동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 맞는건가?